안녕하세요. 제 10기 삼일 동행 장학생 성균관 대학교 수학교육과 O학년 OOO입니다.

저는 이번 학기를 마지막으로 대학을 졸업하게 되었는데요. 삼일 장학회가 있어 본 전공인 수학교육과와 함께 생명과학과 교직 복수전공을 밟았는데도 8학기 안에 무사히 졸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실 정상적으로 다녔다면 2학기는 추가로 다녀야 하는데, 삼일 장학회의 도움을 받아 조금 여유롭게 생활하면서 매번 성적을 유지해 추가학점을 들을 수 있었고 방학마다 계절학기를 수강할 수 있었던 여유가 생긴 것 같습니다. 덕분에 교생을 마치고 돌아온 마지막 학기까지 임용 준비하면서 4점대의 학점을 얻어낼 수 있었고 몸이 불편한 장애 학생 후배들과 신입생들에게 졸업 전에 선배특강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번 학기는 입학할 때부터 꿈도 못 꾸던 2024 중등교원 임용고시에 졸업예정자 신분으로 응시할 수 있었습니다. 비록 10년 만에 불임용으로 1차에서 불합격하긴 했지만 응시할 엄두도 못 냈던 2024 임용에 5개월이라도 공부하고 응시했다는 사실이 저를 뿌듯하게 만듭니다. 내년 임용을 본격적으로 준비할 수도 있게 되고 초수가 아니라 2025 임용에는 조금 더 자신 있게 응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4년간 매 학기 아르바이트를 하고 수강할 수 있는 모든 학점을 꽉꽉 채우며 살았던 저에게 삼일 장학회는 매번 너무 큰 힘이 되어주었습니다. 삼일 장학회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지금의 저는 있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올해 임용에 당당히 붙어서 생활 수기를 남기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해 참 아쉽고 죄송한 마음입니다.

하지만 인생사 새옹지마라고 이것 또한 제가 멋지게 교사가 되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란 생각이 듭니다.

저는 누구보다 자랑스러운 삼일 장학생으로서 졸업한 이후에도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가겠습니다. 2025 임용에서 좋은 소식 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다. 4년간 저를 좋게 봐주시고 큰 힘이 되어준 삼일장학회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