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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기 동행 삼일장학생 수기 (경기대학교 교정학과)
  • 글쓴이 관리자
  • 작성일 2020-02-05 10:41:08
  • 조회수 5536

안녕하십니까 경기대학교 교정보호전공으로 재학 중인 최ㅇㅇ입니다.

 

먼저 삼일장학회의 1기와 2기 장학생으로 선발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장학회에서 주신 기회로 힘든 시기를 극복 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다발성연골종이라는 희귀한 병을 앓고 있는 데, 이 병은 뼈에 종양이 자라는 것이며

한 군데에만 자라는 것이 아닌 온 몸에 뼈가 있는 곳에는 연골종이 자랍니다.

손가락이나 발가락, 가슴, 어깨 수십개의 종양이 제 뼈에 있습니다.


다행히 의사선생님과 어머니의 노력과 희생으로 생명에는 큰 위험은 없이 지내왔지만

뼈가 잘 부러지기때문에 다른 아이들과는 달리 신체운동은 할 수도 없고 몸을 조금만 쓰면

몸이 너무 아파서 누워있어야 했습니다.


제 친구들과 다른 신체를 가지고 있었지만 가정환경도 친구들과는 달리 좋지 못했습니다.

태어났을 때부터 희귀병을 가지고 있어 병원비가 만만치 않았고 아버지도 당뇨병을 가지고 있으며

오빠는 틱장애와 어머니는 뇌출혈 등 가족들의 병원비가 상당했으며 아버지와 어머니의 사업도

IMF사태로 인해 접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러한 가족들의 병원비와 사업중단으로 빚에 시달렸고

하루하루 힘들었지만 기초생활수급을 받으면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현실에 제 몸과 마음은 지치고 있었지만 사회복지사가 되어서

저와 같은 친구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기에 열심히 나아가고 있었고 

이 꿈을 가지고 있었기에 저는 대학교를 꼭 가고 싶었습니다.


대학교에 들어간다고 해도 비용이 두려웠습니다. 그래도 꿈이라는 목표만을 가지고 대학교에 들어갔지만

저는 역시나 등록금과 생활비, 가족들의 살아가야할 비용이 턱도 없이 부족하여 허덕이기

바빠서 제 시간의 전부는 대학교생활이나 강의 등에 쓰이는 것이 아닌 생활비를 벌기 위한 아르바이트에

쓸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제 대학생활은 생각과는 달리 성적관리는 커녕, 대학교 친구 조차 만들수 없었지만

삼일장학회의 1기로 장학금을 수여받은 후에는 그래도 아르바이트에 쏟던 시간을 

강의에 조금이나마 쓸 수 있어 만족하진 못한 성적이였지만 그래도 성적을 올릴 수 있었고 

대학생활에도 투자할 수 있어 여러가지활동을 하는 등 너무 행복했습니다.

이렇게 삼일장학회 덕에 행복한 시간을 얻었기때문에 2기로 선발된 뒤로 조금 욕심부려

제 꿈을 더 확실하게 이룰 수 있도록 복수전공을 신청하고 수강신청을 6개의 전공을 신청하였습니다.

절실히 하게 공부를 하고 싶었기에 욕심을 부린 이유도 있었습니다.

 

저의 2학기 목표는 아르바이트의 시간은 줄인 뒤 교정보호와 사회복지에 대한 공부에 전념하고

자격증 취득에 몰두 하는 것이였습니다. 장학회에서 기회를 주신 덕분에 이런 목표도 세울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가족들과 제 미래를 위해 아르바이트에 욕심을 쏟았던게 잘못이었는 지 몸이 정말 너무 아팠습니다.

수업을 가고 싶어도 온몸이 쑤시는 고통으로 가지 못하는 날이 있었고 강의를 가도 집중을 하지 못했습니다.

건강악화로 인해 이번 2학기의 성적은 1학기보다 더 하락하였습니다. 이런 성적을 보고 너무 절망스러웠고 

제 자신이 너무 한심했으며 원망스러웠습니다.

정말 고통스러운 시간이였지만 그래도 절 믿고 장학금을 주신 삼일 장학회가 있어

모든것을 포기하고 싶었던 생각들을 떨쳐버릴 있었습니다.

실망을 안겨드려 정말 죄송하고 감사드립니다.

 

제가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만약 삼일장학회가 2기로 선발해주시지 않았다면

저는 제가 이렇게 아팠어도 아르바이트를 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고

그렇게 되었다면 제 꿈을 포기했을 지도 모릅니다.

다음 학기에는 건강을 되찾아 절 믿고 기회를 주신 삼일장학회에게

절대로 실망스럽지 않은 성적이나 활동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처럼 몸이 아프거나 생활비 등의 여러가지 상황때문에 대학교 생활에 전념 못하는 학생에게

소중한 기회를 마련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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