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번 학기에 있었던 주요한 변화

지난 학기 생활수기와 자기소개서의 ‘당해 학기의 학업목표’에 기재하였던 것과 같이 서울대학교 실전문제연구단에서 

토양 문제의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저희 팀의 목표는 머신러닝 기법을 이용하여 

토양 유기물 함량을 추정하는 기존 논문들의 방법보다 시간과 비용의 측면에서 더 효율적이고 정확도가 높은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데이터를 분석하기 전에 토양 표본을 채취하고 해당 토양의 다양한 특성을 수치화한 

데이터를 정리하는 역할을 담당했고, 이 과정에서 데이터 관련 업무에 강한 흥미를 느껴서 현재 해당 연구에 관한 논문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또한, 외국인노동자 무료 진료소에서 주기적으로 하던 봉사활동을 계속해나갔습니다. 

여러 국적의 봉사자분들, 외국인 근로자분들과 시간을 보내며 학교에서 주관하는 국제교류 활동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올해 2월 5일부터 2주간 서울대 자유전공학부가 일본의 릿쿄대학교, 중국의 북경대학교 

위안페이칼리지, 싱가포르국립대학교의 NUS College와 공동 운영하고 있는 Asian Consortium for Excellence in Liberal Arts and Interdisciplinary Education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각국 학생들과 함께 일하게 되었습니다.

2. 장학금 사용처

가장 주요한 지출은 전공 서적들을 구매한 뒤에 태블릿 PC에서 읽고 필기하기 편하도록 제본 후 스캔하는 비용이었습니다. 일부 교재의 경우 6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책의 전자화 비용이 많이 들었지만 동시에 

그에 따라 얻게 된 편익도 매우 컸습니다.

예상치 못하게 사용처가 변경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학기에 들은 경제학 과목들이 모두 수업 시간에 수업을 듣는 것으로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겠다고 생각한 과목들이었기에 학교 수업에서 다루지 않은 교재를 구매하거나 별도의 인터넷 강의를 

수강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앞서 언급한 연구에 장학금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연구를 진행하며 실제 토양 데이터를 

얻기 위해 경기도 이천으로 출장을 가는 일들이 있었는데, 교통비, 식비, 숙박비, 나아가 연구에 필요한 물품 구매비까지 

장학금을 이용하여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기타 금액은 교통비, 식비 등 학교생활에 필요할 때 사용하여 학교에서의 지출에 

대한 부담을 덜어내고 학업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번 학기에는 동아리 회장과 연구 활동을 공부와 동시에 해내야 

하는 바쁜 상황에 직면해 있었음에도 공부에 투입할 수 있는 시간에 심적으로 안정된 상태로 집중하는 데에 장학금이 

도움이 되었다고 느꼈습니다.

3. 앞으로의 계획

연구에 있어서는 현재 작성 중인 논문을 완성한 뒤 ‘Journal of Remote Sensing’ 저널에 투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학업에 있어서는 본격적으로 경제, 통계 전공의 핵심이 되는 과목들을 수강해나갈 계획입니다. ‘회귀분석 및 실습’, 

‘수리통계 1’, ‘경제 분석을 위한 데이터 사이언스’, ‘주식, 채권, 파생금융상품 2: 제도’, ‘농경제계량분석’ 과목을 

수강 신청할 계획입니다. 연구와 학업, 국제교류 경험을 거치며 진로 계획이 더 구체적으로 수립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경험의 토대를 제공해주신 삼일장학회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