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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기 희망삼일장학생 (중앙대학교-간호학과)
  • 글쓴이 관리자
  • 작성일 2023-03-27 13:45:46
  • 조회수 98
안녕하세요. 중앙대학교 재학중인 제 6기 삼일장학생 O O O입니다. 

평소와 다름 없는 학기가 시작되었다. 이번 학기가 다른 때와 다른 유일한 점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할 여유가 생겼다는 점이다. 나는 학교 생활 내내 두 개, 때로는 세 가지의 일을 병행해왔다.
학력으로 따지자면 아직은 고졸, 학벌로 따지자면 어중간한 ‘중간’ 대학, 나이로 따지자면 사회생활
초짜.. 이러한 여러가지 제약들은 내가 편안하고 벌이가 괜찮은 직종에서 일을 하는 것을 불가능하게
만들었다. 그래도 나름 노력해서 얻은 학벌인데, 정신노동 시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적은 가치를 가졌다.
아이러니하게도 육체노동 시장에서 내 학벌은 꽤나 높은 취급을 받았다. 결국 최저 시급을 받으면서
일상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이상의 일을 병행해야만 했다. 물론 일주일에 40시간을 일하는
것 자체로 많은 힘이 들기도 했었지만 가장 힘들었던 것은 여윳돈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이었다.
누군가는 여윳돈이 없는 것이 무엇이 문제냐 수입이 있기만 하면 충분한 것 아니냐고 말할 수도 있다.
그러나 내가 일을 그만두었을 때 그것을 보완해줄 여윳돈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선택에 제약을 건다.
그러한 점에서 삼일장학금은 인생에서 더 다양한 선택지를 고려해볼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돈을 벌기위해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영어 공부에 매진할 수 있게 되어 회화 실력을 향상시켰고, 지금은
캐나다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봉사활동을 할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연구 조교로 활동하고 있는
학술활동에도 시간을 더 쏟을 수 있게 되었다. 추후 고민되었던 대학원 진학도 결정할 수 있었고 앞으로
3년간 병원에서 근무한 이후 다시 대학원으로 와서 공부를 시작하기로 결정할 수 있었다. 이번 학기를 통해 
미래의 내가 무엇을 할지 결정할 수 있었다. 다시 한번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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